농어목 꺽지과의 민물고기로서 한국에 사는 고유종이다. 물이 맑고 자갈이 많이 깔려있는 상류에 서식한다. 한국의 대부분의 강과 하천에 살아가고 있다. 원래 백두대간 기준으로 동쪽 수계에는 꺽지가 살지 않았지만 사람이 옮겨 동쪽 수계에서도 번성했다. 사실 이처럼 우리 고유종이라 할지라도 본래 서식하지 않는 장소에 풀어놓으면 엄연히 생태계 교란이다. 낙동강 수계에 살지 않던 끄리가 이식되자 폭발적으로 번식하여 해당 지역 토착종의 생태를 위협하는 예도 있다. 하천 중·상류의 물이 맑고 자갈이나 돌이 많은 곳에서 서식하며,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주로 활동한다. 이름의 유래로 전해지는 한 가지 설은 강원도 철원 고석정에서 전해지는 게 하나 있는데 그에 따르면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다가 이 물고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