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라고 하는 창오징어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서 주요 서식하는 오징어의 한 종류이다. 창오징어를 잡기 위한 낚시 시기는 늦봄부터 가을에 걸쳐서 하는데 이 시기에 산란을 위해 무리를 지어 연안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낚시법은 불빛을 보고 모여드는 특성을 이용해서 밤에 어선에 불을 밝힌 채 잡는다. 낚시줄에 에깅이라고 하는 인공 미끼를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개를 달아 물 속에 늘어뜨린 후, 빛에 반사되어 먹이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손으로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 방법으로 잡는다. 창오징어는 제주도 일대에서 많이 잡혀서 흔히 '제주한치'라고 불리는 종류이다. 동해의 오징어와는 생김새가 다르게 몸통이 길쭉하고 다리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한치'라는 별명은 다리 길이가 한 치(3.030cm)밖에 되지 않는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