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배스

l옴니암니l 2021. 5. 1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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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는 농어를 닮은 물고기로 검정우럭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배스는 농어목이거나 농어목과 닮은 물고기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이 단어를 '농어' 혹은 '우럭'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고대 영어인 배르스(Bærs)가 배스(Bass)라는 말로 변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민물배스 중 흔한 종으로 검정 우럭은 머리와 몸통은 옆으로 납작하고 그다지 높지 않지만 긴 방추형으로 생겼으며, 머리가 몸에 비해 크며 눈은 비교적 작고 주둥이는 길고 끝이 뾰족하다. 입은 크고 밑 턱이 윗입보다 약간 앞으로 나와 있다. 등지느러미는 2개이고, 꼬리지느러미의 중앙은 안쪽으로 오목하게 파여 있다. 새끼 일 때는 황록색에 얼룩 반점이 있고 배 쪽은 흰색을 띤다. 성체가 되면 반점이 사라지고 등 쪽은 짙은 녹색이나 검은색, 배 쪽은 노란색을 띠며 몸 옆면 중앙에는 청갈색의 긴 줄무늬가 있다. 무게는 보통 1kg 정도이나 크게는 10kg까지 자라며,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물의 흐름이 없는 호소나 하천 하류의 흐름이 느린 곳을 좋아한다. 원산지인 미국에서는 염분이 있는 기수역에서도 서식한다. 성질이 포악한 편인 배스는 새우나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산다.

산란기는 수온이 16∼22℃ 정도 되는 3~6월이며 이때 수초가 있는 지역의 바닥을 수컷이 정리한 후 둥지를 만들어 암컷을 유도하여 산란하는데 한 마리 수컷이 산란할 때에 여러 마리의 암컷을 유도하여 산란한다. 보통 둥지를 만든 후에 둥지 1개에 3000 ~ 1만 개 까지 알을 낳는다. 수컷은 산란 후에도 둥지를 떠나지 않고 알과 치어를 보호한다. 수정된 알은 3~4일 후에 부화하며 크기는 1년생이 10~20cm까지 자라고 3~5년이 지나면 성체가 된다. 수명은 보통 10~15년이라고 한다.

원산지는 미국의 남동부로 북미 전역에서 양식 및 낚시 대상종으로 전 세계로 수입되고 있다. 미국의 낚시인들은 흰 배스가 성체일 때는 훨씬 크지만, 크기가 비슷한 어린 흰 배스와 성체 북미 흰 농어가 많아서 구분하기 어려워 흰배스와 북미흰농어를 많이 헷갈려 한다고 한다. 사는 지역은 1973년에 미국에서 수입하여 경기도 가평 등의 여러 하천에 시험 방류를 하였는데 생태계 파괴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환경부에서 2019년 10월에 여러 외래종 등을 포함하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었다. 한강, 낙동강, 금강과 섬진강 수계의 댐호에서 매우 크게 번성하여 생태계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낚시는 평균적으론 4월 중 하순 즈음이 배스 산란기라 많이 잡히는 시기이다.

잡는 방법으로는 새우나 지렁이와 같은 살아있는 미끼를 이용한 대낚시나 가짜 미끼를 사용하는 루어낚시 등으로 잡는다. 우리나라의 저수지, 강에 많이 서식하고 있고 힘이 좋아서 잡을 때 손맛이 좋아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낚시 후에는 다시 강에 풀어주는 것은 금지되어 있는데 이유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이다.

먹는 방법으로는 튀겨서 먹거나 양념을 해서 구워 먹기도 하고, 조림이나 탕으로 먹을 수 있다. 껍질을 제거하고 먹으면 맛이 매우 좋아 서양에서는 고급요리의 재료로 사용된다. 배스는 지방이 붕어와 잉어에 비해 적고 육질이 단단하면서 담백하며,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인 아미노산(타우린)이 풍부해 일본에서 고급 어종으로 취급받는다. 다만 비린내 등의 냄새를 잘 제거 해야 먹을 때 부담이 없다. 국내 모 유튜버는 배스를 잡아 여러 요리를 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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