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사백어

l옴니암니l 2021. 5. 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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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백어라는 물고기는 농어목 망둑엇과의 바닷물고기로써 몸길이 5~6cm의 작은 물고기이다. 바다에서 생활하다 산란기에 기수와 담수가 만나는 곳으로 이동하는 기수성 어류이다. 주로 사는 지역은 해안선이 움푹 들어가 파도의 영향이 없는 연안이나 강 하구에 위치하며, 경남 거제도 지역에 봄철에 잡히는 물고기이다. 사는 지역은 동해안으로 유입되는 경남 일대의 하천과 남해 연안과 강 하구(진해, 마산, 거제, 양산, 부산, 광양, 완도)와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고 한다. 봄철에 잡히는 이유는 3~4월이 산란기인데 이때 하구로 올라와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돌 밑에 산란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몸의 색깔은 살았을 때는 반투명하고 붉은색의 작은 점이 배 아랫부분에 있지만 죽으면 바로 하얀색으로 색이 변하여 '사백어(死白魚)'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남해 연안에 서식하며 거제도 쪽에서 많이 먹는다. 수컷보다 암컷이 크기가 조금 크며 모양은 원통형으로 가늘고 길며 머리 모양은 몸통이랑 같이 옆으로 납짝하게 생겼다. 몸통에 타원형의 부레가 보인다. 머리 양쪽으로 붙은 눈은 크기가 작으며, 눈 사이의 거리와 주둥이의 길이가 같다. 입은 몸통에 비해서 크며 주둥이는 짧게 생겼다. 입안으로 위아래로 1줄의 이빨이 있고 아래턱에는 송곳니 모양의 이빨이 없다. 윗턱보다 아래턱이 길다. 배지느러미는 매우 작고 뒷부분은 떨어져 있으며, 좌우의 배지느러미는 합쳐져서 작은 흡반을 형성한다. 1개의 등지느러미는 몸 뒤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몸통과 연결되는 부위는 뒷지느러미보다 짧다. 가슴지느러미는 크기가 크며 그 모양이 나뭇잎 형태를 띠고 있다. 머리와 몸에는 비늘이 없으며, 입술이나 머리 뒷부분에 작은 갈색 점이 있다. 민물에 올라온 사백어는 먹이를 전혀 먹지 않아서 소화관이 퇴화한다고 한다. 산란이 끝나면 암컷은 죽고, 수컷은 부화할 때까지 보호하다가 죽는다고 한다. 수명은 1년이라고 합니다. 모랫바닥에 5~30cm 정도 묻힌 돌 아랫면에 산란 실을 만들고, 암컷은 돌 안쪽 면에 길이 3mm 정도 긴 타원형 모양의 알을 300개 정도 낳는다. 부화한 사백어는 바다로 흘러가서 파도가 거의 없는 연안에서 거머리말이 우거진 곳 등에서 자라게 된다. 먹이로는 소형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제도에서 봄철 시기에만 먹는 별미라고 한다. 1년 중 봄철인 3월과 4월에만 볼 수 있는데 거제도에서는 '뱅(병)아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산란기에 민물로 올라오는 시기에 사람들이 사백어를 잡는다. 거제도의 대표적인 별미로 사백어는 대량으로 잡기가 불가능해서 예약을 꼭 하고 가야 한다고 합니다. 사백어는 먹는 방법으로는 회, 전, 탕, 무침 등이 있다. 사백어 회는 종이컵에 먹을 만큼 넣고 초장을 잘 버무려서 먹는다고 합니다. 신선한 채소와 함께 초장에 버무려 먹는 무침은 별미라고 한다. 탕이나 전도 맛이 있는데 탕은 먹으면 계란탕 느낌이라고 합니다. 거제시 동부면이나 거제면으로 가면 사백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거제도 봄철 별미 사백어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거제면에 유명한 식당으로는 각산횟집, 장산식당, 동백식당, 동부면 명화식당 등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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