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쉬리

l옴니암니l 2022. 4. 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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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는 잉어목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학명은 Coreoleuciscus splendidus (Mori, 1935)으로 한국 고유종이다. 서식지는 북한 지역을 제외한 중남부 수계에 널리 분포하는데 동해로 향하는 일부 지류를 제외하고 금강, 영산강, 낙동강, 한강 지류 등의 수온이 차고 물살이 빠르며 수질이 2 급수 이상인 여울이나 하천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크기는 몸길이로 보면 10∼15cm 정도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원통형으로 생겼고 머리는 길고 주둥이 끝은 뾰족해서 돌고래와 비슷하게 생겼다. 머리와 몸통은 모두 옆으로 납작하게 생겼다. 입은 작고 주둥이 끝의 아랫면에 말굽 모양으로 생겨 밑에서 보면 위턱이 원형이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은데 입 주위에 수염은 없다. 비교적 큰 비늘을 가지고 있으며, 측선은 직선으로 뻗어 있는데 비늘수는 41개이다. 등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보다 약간 앞에 기점이 있고 바깥 가장자리는 밖으로 둥근 형태이다. 가슴지느러미는 가늘고 길게 생겼으며, 아가미뚜껑 바로 뒤에 붙어있는 형태이다. 배지느러미 1쌍은 등지느러미보다 뒤에 붙어 있는데 좀 작고 바깥 가장자리는 둥글다. 꼬리지느러미는 중앙이 안쪽으로 깊이 파인 형태로 위아래 조각의 크기나 모양이 비슷하다.

 몸의 색상은 등부분이 흑 남색을 띠며 머리의 등 쪽이 녹갈색, 배 부분이 은백색이다. 옆구리 부분의 측선 부위에는 폭이 넓은 노란 줄무늬가 세로로 있고 그 등의 주위는 등황색이며 아름다운 등색의 세로띠가 있다. 머리 부위의 옆면에는 주둥이 끝 부분에서 부터 눈을 지나 아가미뚜껑에 이르는 검은색 띠가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대칭으로 화살촉 모양의 검은 무늬가 나 있다. 뒷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에도 같은 검은 무늬가 나타나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에도 중앙에서 바깥쪽을 가로지르는 분명하지 않은 검은 무늬가 있으며, 가슴지느러미에도 검은 무늬가 있는 경우도 있다.

하천의 중·상류의 물이 맑고 자갈이 깔린 여울에서 주로 서식한다. 먹이로는 수생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4월 초∼6월 중순이며 자갈이나 큰 돌의 밑에 알을 붙인다. 산란 적성기는 수온이 15℃ 이상이 되는 5월 초·중경이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Uao8Imwekkw

 관상용으로 사육은 토종 민물고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채집하여 시도하기도 하나, 사육 난이도는 생각보다 어렵다고 한다. 수류가 있고 물이 차가운 여울에 사는 어종이기 때문에 수온이 28도를 넘으면 상태가 안 좋아지고 수질변화에도 저항성이 별로라 쉽게 죽는다. 특히 산소부족에 매우 취약해 기포기가 없거나 어항 내 충분한 수류가 없으면 손 쓸 틈도 없이 뒤집어져 죽어버린다. 충분히 큰 어항에 서식지의 돌과 모래를 깔아주고 수중펌프나 측면 여과기 등을 이용해 강한 수류를 만들어 주면 물살을 타고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여과기는 여과력이 좋은 것을 선택하고 물을 자주 갈아주어 수질관리를 잘해야 한다. 또한 냉수성 어종이므로 냉각기를 설치하여 수온을 항상 일정하고 낮게 유지하기를 권장한다고 한다. 특히 수온은 물의 용존산소량과 직결되므로 산소부족에 예민한 쉬리에게 고수온은 위험하다. 또 사료순치가 쉽지 않은데 야생에서 살아있는 수서곤충을 먹는 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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