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조기(굴비)

l옴니암니l 2021. 6. 30. 02:55
반응형

참조기

조기라는 물고기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어류의 일종이다. 조기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참조기를 말한다. 전라남도 방언으로 '조구'라고도 하는데 배가 노래서 '노랑 조기', '황조기'로도 부른다.  조기에는 참조기·보구치·수조기·부세·흑조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옛 조선 시대 문헌에는 굴비, 구비석수어(仇非石首魚), 석어(石魚), 구을비석수(仇乙非石首) 등의 이름으로 기록되어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석수어는 영광군 서쪽의 파시 평(波市坪)에서 난다. 봄과 여름이 교차하는 때에 여러 곳의 어선이 모두 여기에 모여 그물로 잡는다. 관에서는 세금을 거두어 국용(國用)에 쓴다.”라는 기록이 있다. ≪증보산림경제 增補山林經濟≫에 보면 소금에 절여 통째로 말린 것이 배를 갈라 말린 것보다 맛이 낫다고 적혀있다고 한다. 참조기의 보존 처리 형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굴비이다. 굴비는 소금에 절여놓는 방식인데 유명한 곳이 영광지역이다. 서해안 에서는 그냥 생조기로도 매운탕이나 조림 등을 해 먹는다.

수산물 구별법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참조기는 몸길이 30cm 정도 크기이며, 몸이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꼬리자루가 길고 가늘다. 몸 색깔은 회색을 띤 황금색이며, 홍색을 띠는 입의 색깔과 새강 및 장간막이 흑색인 점이 민어 속과의 다른 물고기와 구별되는 차이다. 주요 서식지는 우리나라 남해와 동중국해이며, 겨울에는 주로 제주도 서남방에서 월동한 뒤 북상하여 산란기는 3~6월경으로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 사이에는 연평도 근해까지 올라온다. 6월 하순에는 발해만에까지 올라가 천해 간석지에서 산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때 떼를 지어 우는 소리를 내면서 물 위로 튀어 오르는 습성을 지니고 있는데 인근 배에서 시끄럽게 느낄 정도라고 한다.

보구치(백조기)는 참조기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몸색이 하얗고, 꼬리지느러미 끝 모양이 참빗 형태로 생긴 것이 다르다. 크기는 30㎝ 정도이며, 주 서식지는 경상북도 이남의 동해와 서남 연해이며, 중국·대만 연해에도 산다고 한다. 수심이 40∼100m인 근해의 모래 진흙 바닥에서 서식하며, 산란기는 5∼8월이다.

수조기는 반어, 부서, 부세조구 등으로 불리며 서해안에서는 낚시 대상 어종이다. 크기는 40cm 정도이며, 몸의 형태가 비교적 길고 납작하게 생겼다.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짧고, 몸의 색깔은 등 부분은 노란색에 검은 띠가 비스듬하게 있으며, 배 부분은 연한 은백색을 하고 있다. 측선을 따라 배열되어 있는 비스듬히 위아래 쪽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일본 남부와 남중국해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수심 40∼150m의 뻘 이나 모래 바닥에서 주로 서식한다. 수온이 내려가면 제주도 남쪽으로 남하하여 월동하고 봄이 되면 북쪽으로 이동하는 회유성 어류이다. 먹이는 주로 새우류·게류·어류 등을 먹는다고 한다. 산란기는 5~8월이며, 2년생부터 산란을 한다고 한다. 참조기와 보구치에 비해 잡히는 양이 적다.

부세는 몸이 작은 민어와 비슷하게 생겼고 몸 색깔은 적황색을 하고 있다. 크기는 평균 50㎝가 넘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남해와 중국 연해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전남 비금도 근해에서 많이 잡힌다고 한다.

흑조기는 몸의 형태가 민어와 비슷하나 입속 및 아가미가 흑색을 하고 있다. 몸 색깔은 등 부분이 회색을 띤 검은색, 배 부분이 흰색을 하고 있다. 몸의 측선을 따라서 검은 줄이 가늘게 나 있다. 크기가 평균 38cm 정도인데 최대 45cm까지 자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일본·대만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수심 45 ~200m 깊이의 연안 깊은 해역에 서식한다. 눈은 큰 편으로 눈 윗부분에서 등지느러미 시작 부분까지의 머리 가장자리는 직선이다. 주둥이는 둥글게 생겼으며, 길이는 눈 지름과 비슷하다. 양 턱의 길이가 같거나 아래턱이 약간 튀어나와 있고, 아래턱의 아랫면에 보면 6개의 작은 점액 구멍이 있다. 등지느러미의 가시부와 연조 부분의 경계는 깊게 뚜렷하게 보이며, 꼬리지느러미 뒤끝 부분은 가운데가 튀어나와 있다. 조기는 주 포획 방법은 기선저인망·선망·흘림 걸그물·안강망 등으로 잡는다. 조기를 먹는 방법으로는 말려서 먹는 건어물과 소금구이, 찜, 탕 등의 여러 방법이 있다. 

반응형

'수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치  (0) 2021.07.13
감성돔  (0) 2021.07.06
종어(宗魚)  (0) 2021.06.22
한치(창오징어)  (0) 2021.06.15
붉바리  (0) 202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