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라는 물고기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어류의 일종이다. 조기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참조기를 말한다. 전라남도 방언으로 '조구'라고도 하는데 배가 노래서 '노랑 조기', '황조기'로도 부른다. 조기에는 참조기·보구치·수조기·부세·흑조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옛 조선 시대 문헌에는 굴비, 구비석수어(仇非石首魚), 석어(石魚), 구을비석수(仇乙非石首) 등의 이름으로 기록되어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석수어는 영광군 서쪽의 파시 평(波市坪)에서 난다. 봄과 여름이 교차하는 때에 여러 곳의 어선이 모두 여기에 모여 그물로 잡는다. 관에서는 세금을 거두어 국용(國用)에 쓴다.”라는 기록이 있다. ≪증보산림경제 增補山林經濟≫에 보면 소금에 절여 통째로 말린 것이 배를 갈라 말린 것보다 맛이 낫다고 적혀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