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는 농어목 고등엇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이다. 고등어보다 크고 날렵하게 생겼으며 이빨이 매우 날카롭다.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의 기록에 의하면 망어(亡, 망할 망)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 받은 사람이 자신을 도와준 정승에게 답례의 의미로 부임지에서 맛있게 먹은 생선인 삼치를 보내줬는데, 정승이 한 입 먹는 순간 썩은 내가 확 나서 버렸다고 한다. 이동하는 동안 속은 썩어버렸던 것이다. 결국 관찰사는 정승의 눈 밖에 나서 결국 좌천되었고, 이때 보냈던 물고기인 삼치를 망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경기와 충청도에 망어(亡魚)가 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강원, 충청, 황해, 충청, 함경도에 마어(麻魚)가 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