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붉바리

l옴니암니l 2021. 6. 8. 21:23
반응형

붉바리는 농어목 바리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제주에서는 '붉발'이라고도 부른다. 크기는 보통 30cm 정도지만 60cm까지 자라기도 한다고 한다. 무게는 평균 2.5 kg 정도 나간다.

생김새는 옆으로 납작하게 생겼으며 방추형이고 몸은 체고가 높이 생겼다. 커다란 머리를 가졌으며, 눈의 위치는 옆 머리의 중앙보다 위로 치우쳐 있으며 눈과 눈 사이는 약간 튀어나와 있다. 아가미에 가시가 세 개 나 있다. 주둥이는 크고 두꺼운 입술과 아래턱은 위턱보다 약간 튀어나와 있다. 작은 빗 비늘이 몸 전체를 덮고 있다. 검은 반점이 등지느러미 중앙으로 나 있고 몸에는 주홍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황적색의 세로무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노란색의 꼬리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와 검은색의 뒷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다.

연안 정착성 어류로 연안의 암초 지대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활동하는데 육식성으로 새우류, 게류, 어류 등을 먹고 산다. 산란은 6~8월에 연안의 해조류가 많은 얕은 바다 바위 지역에 한다. 부화한 직후에는 전부 암컷이지만 약 10년 정도 지나면 수컷으로 전환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 일대에 서식하는데 바리과 중 남해안에 흔한 종이다. 일본 남부, 하와이, 오스트레일리아 등에도 분포한다. 1년 내내 잡히는 편이며, 흰 살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고 씹는 맛이 좋아 바리과 어류 중에서 고급 종으로 통한다. 회, 소금구이, 조림, 탕 등으로 이용하는 고급 어종이다. 어선에서 던진 그물에 가끔 걸리거나, 낚시로도 드물게 잡힌다. 7∼8월에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국내에서 최고급 어종으로 시세는 대략 kg당 10-17만 원, 회는 1kg에 20-25만 원 정도라고 한다.

반응형

'수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어(宗魚)  (0) 2021.06.22
한치(창오징어)  (0) 2021.06.15
농어  (0) 2021.06.02
쏨뱅이  (0) 2021.05.27
방어  (0) 202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