쏨뱅이는 쏨뱅이목 양볼락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감팽이, 쏨팽이, 쫌배, 삼뱅이, 쫌뱅이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길이는 약 30cm 정도이며, 생김은 쏘가리랑 비슷한데 형태가 타원형으로 몸이 납작하게 생겼다. 두 눈 사이는 깊이 패어 있고 눈은 몸과 비교하면 많이 크다. 색깔은 일반적으로 연안 쪽의 개체는 갈색, 깊은 곳에 사는 개체는 붉은색을 띠는데 서식 장소에 따라 다양한 색을 한다. 몸에 회색 둥근 반점이 여러 개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가로로 흑갈색 줄무늬가 5개 정도 있고 옅은 회색 둥근 반점이 흩어져 있다. 여러 개의 날카로운 가시가 등지느러미에 나와 있다. 이 고기를 손으로 만질 때는 가시를 조심해야 하는데 등지느러미와 아가미 부분에 가시가 있어 찔리면 통증이 굉장히 심하다. 조류가 빠른 연안 암초 바닥에 서식하며 겨울부터 봄에 걸쳐 새끼를 낳는 난태생 어종으로 10~11월에 교미하여 11~3월경에 새끼를 낳는다고 한다. 겨울에는 깊은 곳으로, 봄에는 얕은 곳으로 이동하며, 성장에 따라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치어는 2년이 지나면 성체가 되며, 수컷은 항문 뒤에 작은 교미기가 있다. 서식지는 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 중국해 등지에 서식한다. 야행성 어류로 먹이로는 소형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을 먹는다.
쏨뱅이 중 붉은 쏨뱅이가 있는데 크기가 큰 대형 어종으로 50cm까지 성장한 개체도 흔한 어종이라고 한다. 몸은 크며 체고가 높고 옆으로 납작하다. 눈에서 등 쪽으로 가장자리를 따라가며 가시가 4개 나 있고, 머리 뒷부분에 3개의 가시가 있다. 입은 크며 위턱이 동공의 끝 가까이 생겼다. 눈 아래 가장자리에는 가시가 없다. 양턱으로 작은 이빨이 나 있고 구개골과 서골에도 이빨이 있다. 색깔은 등 부분은 붉은색 바탕에 크기가 여러 가지인 둥근 모양의 옅은 색의 문양이 있으며 배 부분은 하얗다. 모든 지느러미는 붉은색을 가지고 있으며 가슴지느러미와 몸통이 연결되는 부위의 중앙에는 작은 점이 흔적만 남아 있다. 깊은 바다의 암초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저서성 어류이다. 먹이는 주로 새우류, 게류 등의 갑각류와 어류를 먹는다. 쏨뱅이와 비슷한 모양인데 색깔이 쏨뱅이는 짙은 갈색을 하고 있어서 색으로 구별하면 쉽다.
쏨뱅이는 그 맛이 좋아 탕, 구이, 찜, 회 등으로 많이 먹는 생선이다. '죽어도 쏨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수분이 많은 살은 부드러운데 회로 먹으면 의외로 식감이 쫄깃한 편이다. 사후경직이 바로 나타나는 생선으로 숙성보다는 활어 상태에서 바로 회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살이 단맛이 강해 매운탕을 끓인다면 단맛이 나는 설탕 등을 첨가하지 않아도 무와 쏨뱅이만으로 충분한 단맛을 낼 수 있을 정도다. 매운탕이나 지리로서 쏨뱅이는 "잡어" 중에서 가장 맛나다고 할 만하고 조림을 할 경우에도 양념이 잘 배서 맛이 좋다고 한다. 담백한 살의 맛은 튀김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데 튀김은 다른 생선들과 구분되는 감칠맛이 있는데 전남에서는 통으로 튀겨먹는 방식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