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일각고래

l옴니암니l 2022. 12.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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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돌고래는 외뿔 고래과 외뿔고래 속의 고래로 긴 이빨고래라고도 한다. 영어이름인 Narwhal의 어원인 'nar'는 고대 노르드어로 '시체'를 말하는데 얼룩덜룩한 색상이 부패한 시체와 같다 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학명인 'Monodon monoceros'는 '한 개의 이빨 한 개의 뿔'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수온이 낮은 북극해에 사는 중형고래로 길이는 최대 5.5m, 수명은 50년 정도다. 1577년 영국 탐험가인 마틴 프로비셔가 인도 북부를 탐험하다가 처음으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는 몸길이 4∼5m, 몸무게 0.8∼1.6t 정도이다. 머리의 앞에 뿔처럼 길게 뻗은 것은 왼쪽의 앞니 1개가 비틀어져 자란 것인데, 길이가 무려 2.5∼2.9m나 된다. 오른쪽의 앞니는 작은데, 때로는 오른쪽도 자라서 둘 다 길게 뻗은 기형도 있다.

흰고래와 같이 일각돌고래는 이전부터 현재까지 에스키모족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사냥되어 왔다. 특히 가죽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중요한 식량자원이 되고 있으며, 마치 뿔과 같은 긴 엄니는 금전적인 가치가 크다. 현재 캐나다와 그린란드 주변으로 약 40,000마리 정도가 사는 걸로 보고 있으나 전체적인 수는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도 개체수를 유지할 수 있는 숫자 이상으로 사냥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크게 취약한 종이다. 일각돌고래는 성공적으로 사육된 바 없으며, 흰고래와 달리 사육상태에서는 적응하지 못하고 몇 개월 이내에 폐사한다. 북극해(북빙양)의 약 1,500m의 수심이 깊은 해양(여름: 해안의 피오르와 좁은 해협, 겨울: 유빙군)에 서식한다.

같은 성별끼리 작은 무리를 이루며, 회유 시에 100마리 이상에 이르는 큰 무리를 지어 유영하기도 한다. 주로 오징어를 먹으며, 때로 물고기·게도 먹는다. 얼음의 형성과 환경에 따라 회유를 하며, 얼음 사이에 갇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컷의 긴 엄니는 체장이 2.6m 크기로 자라면 머리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그 길이가 1.5m 정도 자라는 시기가 되면 성체가 된다. 엄니는 암컷을 둘러싼 분쟁 시에 이용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머리 부분에 상처가 많고 부러진 엄니를 가진 개체도 자주 보인다. 수면 밖으로 엄니를 노출시키는 행동은 그 이유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암컷은 4~7세에 첫 출산을 하며 수컷의 경우 8~9세에 성성숙이 이루어진다. 교미기는 봄이며 임신기간은 약 13~16개월이고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수유기간은 약 20개월이며, 3년에 한 번씩 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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