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전갱이

l옴니암니l 2021. 8. 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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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이는 농어목 전갱이과의 바다 물고기로써 우리나라에선 남해안 쪽에서 많이 잡힌다. 전갱이는 다른 말로 전남에서 ‘매생이’, 함남에서 ‘빈쟁이’, 완도에서 ‘가라지’, 경남에서 ‘전광어’, 부산에서 ‘메가리’, 제주에서 ‘각재기’ 등으로 불린다. 포항이나 마산 쪽에서는 일본명 그대로 ‘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지'라는 말은 일본어로 맛이라는 뜻의 일본어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한자 鰺(비릴 삼, 비릴 소)의 일본식 독음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워낙 이 물고기를 좋아해서 부정적인 의미인 鰺보다는 맛을 뜻하고 발음이 동일한 味를 전갱이를 의미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징으로는 몸길이는 40cm 정도 되며, 몸의 형태는 원뿔형으로 아래턱이 약간 튀어나와 있고, 양 턱에는 한 줄로 작은 이빨이 흔적만 남아 있다. 측선 전체에 방패 비늘이 나 있다. 두 개의 등지느러미가 있고 뒷지느러미의 앞에는 두 개의 가시가 분리되어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크게 갈라져 있다. 색깔은 등 쪽은 암청색을 띠며, 배 쪽은 은백색을 띤다. 남쪽으로 갈수록 몸 색깔이 짙다. 수심 10∼100m의 연안이나 외양에서 무리를 지어 중층과 저층에서 유영 생활을 한다. 회유성 어종으로 봄에서 여름에는 북쪽으로 이동하고 가을에서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서식지는 우리나라 전 해역과 타이완, 동중국해, 일본 남부 등의 북서태평양 열대 해역에 분포한다. 산란기는 북쪽으로 갈수록 늦어지는데, 시기는 4∼7월이며 산란기 동안 약 2~18만 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부화한 후에 새끼는 연안의 표층에서 부유성 해조류와 함께 이동하며 성장하다가 차츰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몸길이가 14cm 전후의 크기가 되면 중, 하층의 수층에서 살아간다. 어려서는 부유성 동물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며 어느 정도 크게 되면 작은 새우나 젓새우, 요각류 등의 갑각류를 좋아하며, 그 외 작은 어류, 오징어 등을 먹는다. 먹이를 먹은 후 일단 한 번 토하는 습성이 있어서 주로 낮에 먹이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주로 두릿 그물, 저층 트롤어업, 정치망 등으로 포획한다.

 7∼8월이 제철로 소금구이, 조림, 튀김, 초밥 등으로 요리되며 일 년 내내 낚시로 잡을 수 있는 어종으로 낚시 어종으로 인기가 좋다. 부패하는 속도가 빨라 활어가 아닌 것으로 회로 먹었다간 탈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름기가 매우 많고 감칠맛이 좋으며 살은 아주 부드럽고 잔가시가 많은 편이나 뼈가 억세지 않아 먹기에는 불편하지는 않다. 일본에서는 회로도 먹고 초밥의 재료로 많이 쓰이며, '아지후라이'라는 이름의 튀김으로도 주로 먹는데 뼈와 머리, 내장을 제거한 후에 부채모양으로 손질해 통째로 튀긴 음식이다. 전갱이를 먹는 방법 중에는 소금구이가 맛있다. 간장조림이나 데리야키 등은 전갱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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