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둥어는 농어목 망둑어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우리나라 중에는 남부지방의 갯벌에 많이 서식하며 조선시대 말에 정약전이 지은 책인《자산어보》에서는 눈이 튀어나온 모양을 이름으로 기록하였는데 그 이름이 철목어(凸目魚)라고 하였다. 다른 기록으로는《전어지》라는 책에서 탄도어(彈塗魚)라 하였으며 한글로 ‘장뚜이’라 하였다.
짱둥어의 특징은 몸의 길이는 약 18cm 정도이다. 몸 형태는 몸이 가늘고 길며 뒤부분으로 갈수록 점점 옆으로 납작한 모양을 한다. 머리와 몸 앞쪽으로 원뿔 형태의 작은 돌기로 덮여 있고 그 외의 부분은 매우 작은 비늘로 덮여 있다. 머리는 몸에 비해 크고 위아래로 납작하며 머리의 나비가 몸에 비해 넓게 생겼다. 눈은 작고 머리 위쪽 가운데를 기중으로 양옆에 있으며 눈 사이의 간격이 좁다. 주둥이가 짧고 끝은 둥근 모양이다. 입 모양은 아래쪽으로 비스듬하게 열리고 윗입술이 두껍게 생겼다. 이빨은 위쪽은 1줄로 나있고 앞쪽의 3∼4개는 다른 것들에 비해 크고 송곳니 모양을 하고 있다. 아래쪽은 2줄로 나 있으며 그중 안쪽 이빨은 봉합부의 뒤쪽에 있는 송곳니로 튼튼해 보이며, 밖의 이빨은 아래턱 바깥으로 튀어나와 있다. 등지느러미 중에 앞쪽 등지느러미 쪽 가시는 가늘고 긴 형태로 앞쪽은 늘어나 실 모양으로 되어 있다. 뒤쪽 등지느러미의 기저 부분은 매우 길며 앞쪽 등지느러미에 비하여 연조 부분의 높이가 낫다. 뒷지느러미의 기점은 등지느러미의 제4연조 아래에 있고, 가슴지느러미는 육질과 단단한 기조 막으로 형성되어 있다.
몸의 색깔은 푸른색을 띠며 배 부분은 연한 색이며 몸 부분에는 흰색의 작은 점이 흩어져 나 있다. 뒷쪽 등지느러미에는 크고 흰 타원형의 점이 가로로 6줄이 나 있다. 꼬리지느러미에는 흰색 반점이 세로로 늘어서 있다. 뒷지느러미에는 반점이 없고 몸과 지느러미에 코발트색의 반점이 있다. 서식지는 하구나 연안 지역의 갯벌에 구멍을 파고 사는데 조간대에서 서식하며, 간조 때에는 뻘을 기어 다니면서 먹이를 먹고 만조 때에는 굴을 파고 숨어 있다. 주로 먹이로는 동·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며, 서식하는 형태는 구멍을 50~90 cm의 깊이로 파고 내려가면서 출입구를 Y자형으로 두 개를 만든다. 공기호흡을 할 수 있는데 그 능력으로 육지와 바다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짱뚱어는 서해와 남해 연안과 주변 하구 지역(옥구, 영광, 영암, 벌교, 고흥, 신안, 무안)에서 흔하게 출현하였으나, 최근에는 연안 오염과 개발로 인하여 개체수가 많이 줄고 있다고 한다. 전남 고흥군 소재의 득량만에는 비교적 많은 개체가 아직도 서식하고 있는데, 순천만 일대에서 많이 서식하며 해외지역으로는 일본과 타이완, 미얀마, 말레이제도 등 서부태평양의 해역에도 분포한다.
주로 탕으로 많이 끓여먹으며, 구이나 회로도 즐겨 먹고 튀김으로도 요리해서 먹는다.
전라남도의 전골 요리 중에느 짱둥어전골이 있는데 짱뚱어에 야채와 갖은 양념을 넣어 끓여낸 전골 요리 중 하나이다.
짱뚱어는 크기가 클수록 맛이 좋은데 순천만에서 주로 서식하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짱뚱어를 이용한 요리가 발달하게 되었다. 단백질이 풍부한 짱둥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좋고,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외에도 비타민이 풍부하여 면역력 증진과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