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열기(불볼락)

l옴니암니l 2021. 8.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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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는 쏨뱅이목 양볼락과의 바닷물고기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동감펭볼락이나 열기 등으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우스메바루, 별칭으로는 적박순어, 맹춘어라고 불린다. 예전 기록인《현산어보》에는 적박순어, 맹춘어로 되어 있다. 특히 남해안에서 부르는 열기로 유명하다. 분포 서식지는 동중국해, 일본 남부, 우리나라의 연근해 등 북서태평양의 온대 해역이다. 가거도와 홍도에서 많이 난다.

열기는 최대 몸길이가 30cm로 일반적인 볼락보다 크다. 몸은 긴 유선형이며, 몸과 머리는 옆으로 납작한 형태를 하고있다. 머리는 몸에 비해 큰 편이다. 양 턱에는 가느다란 이빨이 솜털 모양의 띠 모양을 하고 있다. 뚜렷한 옆줄이 나 있으며 등 바깥 가장자리를 따라 둥글게 나 있다. 몸에는 작은 사각형의 빗 모양의 비늘이 있다. 몸은 색깔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의 황적색을 하고 있으며, 짙은 갈색 반점이 등 쪽으로 4∼5개 정도 있는 게 특징이다. 아가미뚜껑 위쪽에 1개의 검은 반점이 있고, 눈은 황금색을 하고 있다. 지느러미 별로 색이 다른데 등지느러미는 녹갈색, 가슴, 배, 뒷지느러미는 오렌지색을, 꼬리지느러미는 짙은 갈색을 보인다.

열기는 우리가 아는 볼락보다 조금 더 깊은 수심 80∼150m의 암초지역의 바다 밑바닥에서 무리지어 서식한다. 새끼 때에는 떠다니는 해조류의 아래에서 있다가, 6cm 정도 자라면 해조류에서 나와 바다 밑바닥 암초지역에서 생활한다. 난태성 어종으로 산란기인 2~6월에 암수가 교미하여 암컷의 배 속에서 알을 부화시켜, 6mm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먹이는 바다 밑바닥에 있는 새우, 게나 작은 어류, 갯지렁이류 등을 주로 먹는다.

잡는 방법으로는 주 서식지가 바다 밑바닥이기 때문에, 그물을 바다 밑바닥에 닿도록 하여 그물을 끌어서 잡는 방법과 낚시로 한 가닥의 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낚시바늘을 여러 개를 달고 미끼는 오징어나 새우등을 사용하여 바다 밑바닥에 닿도록 두었다가 올리는 방법을 이용한다. 외줄낚시 대상어로 열기가 유명한 어종이다. 육질이 볼락보다 무르지만 맛이 좋은 종류이다. 주로 회로 먹으며, 소금구이 또는 찌개나 탕으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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