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학명: Acantopagrus scblegeli)은 농어목 도미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이다. 도미류에서 검은빛을 띠고 있어서 그 이름이 검은 돔에서 변화한 거로 보이며, 《자산어보》에는 흑조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검은 돔' 이란 뜻의 구로다이로 불린다고 한다.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라 감시, 전라도에서는 감상어, 경상도에서는 감생이, 제주도에서는 검은 돔이라는 의미로 가문돔, 강원도는 남정바리 로도 불린다고 한다.
감성돔의 크기는 40~50cm에 무게 1.5~2kg 정도인데 해가 지나면 더 커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몸은 타원형이며, 등 쪽 부위가 올라와 있으며 지느러미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발달되어 있다. 빗 모양의 비늘로 덮여 있으며, 등 부분은 금속 빛을 띤 회흑색이며 배 부분으로 갈수록 연한 색을 띤다. 측면에는 세로로 경계가 모호하게 불분명한 어두운 줄무늬가 7~9개 정도 있다.
서식지역은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동해와 일본의 홋카이도 이남, 동중국해 등에 분포한다. 주로 사는 지역은 해조류가 있고 모래질이나 암초로 곳의 수심 50m 이내의 연안에 주로 살고 있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 지역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바닥에서 주로 생활하고, 가슴지느러미가 발달되어 복잡한 지형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데 후진도 가능하다고 한다. 보통 한 지역에 정착해서 생활하는데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무리도 있다고 하며, 겨울철에는 깊은 바다 지역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산란기는 4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이며 바닥이 자갈, 펄, 모래 등으로 해저지형이 비교적 복잡한 곳에 알을 낳는데 부유성 알을 낳는다고 한다. 성전환하는 어종으로써, 알에서 태어나는 개체는 전부 수컷으로 태어나는데, 2~3년 정도 자라면 자웅동체가 되고, 이후 4∼5년생부터는 암수로 완전히 분리되는데 대부분이 암컷으로 성전환을 한다고 한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턱 힘이 강해서 조개의 껍데기를 깨부숴 살을 파먹는다고 한다. 주로 곤충의 유충, 다모류, 극피동물, 조개류 등을 먹고 산다. 회유를 하는 어종이지만 한 자리에 정착해 사는 놈들도 있다.
감성돔이 사는 환경은 대개 비슷한 경우가 많아 감성돔이 낚인 자리라면 다시 감성돔을 낚을 가능성이 커 한동안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낚시인들에게는 바다낚시로 인기가 많은 어종이다. 제철은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인데, 이때 많이 잡히며 산란기를 앞두고 몸에 영양분을 채울 때라 고기가 상당히 찰지고 고소하다고 한다. 다른 물고기들과 마찬가지로 클수록 맛있다. 성어일수록 경계심이 워낙 강해 낚기 힘들다고 한다. 양식하기도 하는데 참돔 양식이 활발한 데 반해 감성돔 양식은 거의 없다고 한다. 키우기 어려운 편은 아닌데 참돔보다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양식으로 키워서 수지가 맞지 않아서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수자원 확보를 위한 종어 형태를 띤 양식 형태가 많다고 한다.
낚시 시기로는 여름~초겨울과 겨울~초봄(대형급 시즌)이 낚시 시즌이라고 한다. 낚시 등으로 잡았을 때 25cm 이하는 잡아도 방류한다. 감성돔의 금어기는 산란기 어미 개체의 보호를 위해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정해졌다. 이는 감성돔의 산란기인 3월부터 6월 중 속칭 ‘뻥치기 조업’이라고 불리는 불법 어업이 남해안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감성돔이 낚시 인기 어종으로 부상하면서 봄철 산란기 전후에 감성돔 포획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뻥치기 조업’은 바닥에 그물을 깔고 선박에 설치된 유압기 또는 회전 기계 등을 이용해 해수면을 강타해 물고기를 모아 어획하는 불법 어업이다. 감성돔 금어기를 낚시인과 어업인 모두가 요구해 왔고 해수부는 검토를 거쳐 2021년 1월 1일부터 금어기를 신설하게 됐다. 감성돔을 잡는 낚시법으로는 찌낚시, 민장대 낚시, 배낚시, 떨굼 낚시와 루어낚시 등이 있다. 갯바위낚시로 잡거나, 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 얼레에 감아 물살을 따라서 감았다 풀었다 하여 잡으며, 옆으로 기다란 사각형의 그물을 고기떼의 통로에 수직으로 펼쳐서 고기가 그물코에 꽂히게 하여 잡기도 한다. 먹는 방법은 주로 회로 먹는데 맑은탕이나 매운탕 소금구이 등으로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