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는 문어목 문어과의 중형 문어류로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고 있다. 갯벌이나 조간대 하부에서부터 수심 100m 전후의 깊이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서식한다. 낙지라는 이름은 자산어보에 보면 낙지를 한자로 낙제어(絡蹄魚)로 쓰여있는데, 이 뜻이 ‘얽힌(絡) 발(蹄)을 지닌 물고기(魚)’를 말하는데 8개의 낙지 발이 이리저리 얽혀 있어서 그렇게 불렀다고 보인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같은 음으로 낙제(落第)를 경계하여 수험생들에겐 낙제어를 먹이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오징어를 낙지로, 낙지를 오징어라 부르는데 북한의 조선말 대사전에는 ‘낙지는 다리가 10개로 머리 양쪽에 발달한 눈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도 해안에서 많이 잡히는데 한국 ‧ 중국 ‧ 일본 등 동아시아 연해에 주로 분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