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망상어

l옴니암니l 2021. 9. 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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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어는 농어목 망상어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생김새가 비슷한 물고기로 인상어가 있다. 옛 기록인《자산어보》에서는 망치어(望峙魚)로 소개하고 있다. 지역별로 남해에서는 바다망성어, 충무에서는 망싱이, 흑산도에서는 망치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우미타나고(ウミタナゴ)라고 한다.

 같은 과에 속한 인상어와 생김새가 비슷해서 햇갈리지만 몸의 형태와 이빨이 난 방식, 무늬에서 차이가 있다. 그 생김새가 붕어랑 닮아서 바다 붕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몸의 형태는 전체적으로 타원형이며 좌우로 아주 납작한 형태를 하고 있다. 입의 크기는 작으며 위, 아래턱에는 한 줄로 작은 이빨이 나 있다. 눈에서 위쪽 턱 방향으로 두 줄의 어두운 갈색선이 있으며 등지느러미에는 9~11개 정도의 가시가 있다. 몸의 색깔은 서식하는 장소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데 크게 두 종류로 보면 등 쪽이 거무스름한 푸른색을 띠는 것과 적갈색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북서태평양의 일부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바닥이 모래나 진흙으로 이루어진 수심 30m 정도의 얕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먹이로는 동물성 플랑크톤과 갯지렁이, 작은 새우류, 조개 등을 먹이로 한다. 번식을 하는 방식은 체내수정을 통해서 하는데, 난태생이 아니라 새끼를 낳는 태생 방식으로 번식한다. 10~12월 사이에 짝짓기를 통해 암컷 몸 안에 있는 알이 수정되면 이듬해 1~2월 경에 알이 부화한다. 부화한 후 약 5~6개월 동안 암컷의 몸 안에서 크다가, 4~6월이 되어서야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 암컷이 한 번에 새끼는 10~30마리 정도 낳으며, 이때 새끼의 크기는 5~6cm 정도이며 1년 정도 자라면 12~16cm, 3~4년이 지나면 25cm 가까이 큰다고 한다.

 낚시를 가면 많이 잡히는 잡어 취급을 받는 물고기로 맛이 좋은 생선은 아니라고 한다. 그나마 겨울이되면 살도 단단해지고 기름이 올라와 먹을만하다고 한다. 연안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다 보면 많이 따라 올라오며, 해안가에서 낚시로 잡을 수 있다.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많이 잡힌다고 한다. 먹는 방법으로 회, 구이, 탕, 조림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그중에 구이로 먹는 게 낫다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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