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버들붕어

l옴니암니l 2021. 12. 27. 18:20
반응형

버들붕어는 버들붕어과에 속하는 토종 민물고기이다. 지방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틀린데 각시붕어, 기생붕어, 꽃붕어로도 불린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붕어는 잉어목 잉어과에 속하는데 이와 다르게 유전자적 관계는 없으며 각시붕어와도 다르다. 오히려 베타(어류)나 구라미와 매우 가까운 관계이고 파라다이스 피시(천사 버들붕어)와 가물치랑 매우 가까운 근연종이라고 한다. 이들과 번식방법이 유사하며 아가미가 일부 변형된 리버 린스 기관을 사용해 공기호흡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 사는 버들붕어는 Macropodus ocellatus 종이며 중국에 사는 버들붕어는 Macropodus opercularis로 유사종인 파라다이스 피시를 말한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투어라고도 불린다. 산란기에 주변 애들은 공격하는 특성에 기인한다고 한다. 1914년에 일본에서 화려한 외모에 반해 우리나라 버들붕어를 가져가서 풀어놨는데 그래서 일본에 있는 버들붕어는 이름이 조선부 혹은 チョウセンブナ(조선 붕어)라고 하며 현재는 현지화되어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농수로와 저수지 등에서 서식하고 있다. 버들붕어는 수명이 2년 정도이며, 5cm 이상 크기로 자라며 물의 흐름이 적은 늪이나 농수로 지역을 선호한다. 주요 서식지로는 늪이나 연못, 웅덩이처럼 물이 고여 있고 물풀이 우거진 곳에 서식한다. 더러운 물에도 내성이 강하고 주둥이로 다른 어류를 공격하는 투쟁력이 있어 중국에서는 유사종인 파라디아스피쉬로 투어 경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영동지방을 제외한 전 지역에 서식한다. 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널리 분포했으나 농약의 사용과 콘크리트 농수로의 확산, 그리고 농촌이 도시화 및 현대화되어감에 따라 서식지가 줄어들어 개체수가 줄고 있다. 일본에서도 농촌의 현대화와 농약 사용 등의 이유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현재는 니가타현, 나가노현, 오카야마현의 세 현에서만 보이고 있으며, 1994년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수족관에서 키우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는 편이라 전문적으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몸길이 5∼7cm이다. 몸은 형태가 길고 나뭇잎 모양으로 옆으로 납작한 모양이다. 머리는 짧은 삼각형으로 비교적 크게 생겼으며 눈은 큰 편이고 머리의 양쪽 옆면 가운데보다 앞에 있으며 위쪽으로 붙어 있다. 주둥이는 짧고 뾰족하며 입은 작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어 입이 위를 향하는 모양이다. 양 턱에는 조그만 이빨이 나 있으며 아가미뚜껑은 비늘로 덮여 있고 매끄럽다.

수컷은 암컷보다 큰데,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크게 발달해 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기부 가 다 같이 길어서 몸 길이의 반이 넘는다. 가슴지느러미는 아가미뚜껑의 바로 뒤에 붙고 좁으며 긴 형태이다. 배지느러미는 가시가 1개, 연조 가 5개인데 첫 번째 연조가 특히 길다. 꼬리지느러미는 갈라지지 않고 끝이 부채처럼 퍼져 둥글다. 몸의 색은 등 부분은 암녹색이고 배 부분은 엷은 갈색이다. 옆 부분으로는 흑갈색의 분명하지 않은 U자 모양의 얼룩무늬가 있다. 아가미뚜껑은 금속 빛을 띠고 있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황회색을 띠고 뒷지느러미는 암녹색인데 연한 녹색의 작은 점이 흩어져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투명하고 배지느러미는 회색이다.

출처: 유투버 백그라운드TV    https://www.youtube.com/watch?v=aro6KpOiZGM

독특한 번식 방법을 쓰는데 6∼7월이 산란기로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부상수초나 물 위에 떠있는 낙엽 등에 의지해 거품과 끈끈한 진을 내어 동그란 거품집을 만들어놓고 암컷을 기다린다. 암컷이 다가오면 수컷은 몸의 발색을 최대한 화려하게 발산하며 지느러미를 넓게 펼쳐 격렬한 구애를 한다. 이때 수컷이 암컷의 지느러미나 비늘 등을 쪼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상적이므로 두고 보는 것이 좋다. 암컷이 다가오면 수컷은 암컷을 자신의 배로 뒤집힌 U 모양으로 감싸고 암컷이 알을 낳으면 동시에 수정시킨다. 산란 후 암컷은 얼마간 기절하며 수컷은 이를 열심히 거품 둥지로 옮기는데 부상성 알이라 물 위에 뜨는 알 중에 거품집을 벗어나는 알을 열심히 수컷이 모은다. 같은 과인 구라미도 버들붕어와 같은 방법으로 산란을 한다.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00여 개 이상 산란하며 산란이 완료되면 수컷은 암컷을 쫓아내며, 산란 후 2~3일이 지나면 알이 부화하며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라는 동안 수컷은 새끼들을 지킨다. 산란기 무렵에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수컷끼리 매우 치열하게 싸운다. 또 암컷이 알을 낳고 있는 동안에는 다른 것들이 접근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는다. 치어일 때에는 물벼룩 등의 수중 미생물을 먹이로 하며, 2달 여가 지나면 어느 정도 자라 준성어 단계가 되면 수생곤충을 잡아먹는다.

반응형

'수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중고기  (0) 2022.01.10
거북복  (0) 2022.01.03
가재  (0) 2021.12.20
명태  (0) 2021.12.13
주꾸미(쭈꾸미)  (0) 202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