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보리멸

l옴니암니l 2022. 1. 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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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멸은 극기상목 농어목 보리멸과 보리멸속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이다. 보통 모래사장, 항구, 방파제 근처 등의 바다에서 흔한 어종으로 잡기도 쉬워서 잡어로 취급하기도 한다. 마산 지역에서는 모래바닥에 사는 망둑어라는 뜻의 '모래문저리'라고 불리며,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모래무찌', 경상남도에서는 '모래무치, 밀찡이, 밀징이'등으로, 경상북도에서는 '보리메레치', 울산에서는 '갈송어', 제주에서는 '모살치, 고졸맹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 동해 남부와 남해 및 제주도등에 살며, 중국 동부와 남부, 일본 남부, 동남아시아, 인도양, 아라비아해, 홍해, 동아프리카, 지중해, 오세아니아에 걸쳐서 널리 분포하는 어종이다. 주로 바다 밑바닥에 살며 지역에 따라 모래무지라고 불리는데 민물고기 모래무지와는 당연하게도 다른 종류이다. 우리나라에 사는 종은 보통 20~30cm 정도 크기이나 호주에서는 최대 70cm 크기까지 자라기도 한다고 한다. 주요 서식지는 연안 가까이의 모래 바닥이나 강 하구의 간석지 등이다.

크기는 최대 몸길이 30cm까지 자란다. 몸의 체고가 낮고, 몸은 원통형태로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주둥이는 뾰족하고 위턱이 약간 돌출해 있다. 모래를 더듬어 먹이를 먹는 습성에 맞게 위턱이 아래턱보다 약간 길다. 몸의 색은 옆줄을 경계로 두고 몸의 등 쪽은 분홍 빛을 약간 띤 살색을 띠고, 배부분은 은백색을 띤다. 가시가 있는 빗 모양의 비교적 큰 비늘로 덮여 있으며, 눈 아래쪽에 매우 큰 비늘이 6개가 있다. 뺨에는 가시가 없는 작은 둥근비늘이 있다. 난류성 물고기로서,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이면 깊은 바다로 나가 겨울을 나고, 수온이 따뜻해지면 다시 연안 가까이로 이동한다고 한다. 무리를 이루어 다니며, 불안할 때는 모래 속에 숨는다. 먹이로는 바다 밑바닥에 사는 작은 어류, 새우류, 게류, 갯지렁이류, 오징어류 등을 먹는다. 수온이 8℃ 이하로 내려가면 먹이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산란기는 수온이 21℃ 정도 되는 6∼8월에 알을 낳는다. 산란기에는 맛이 떨어져서 제철로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이다.

 바다 밑바닥에 살기 때문에, 그물의 아랫깃이 해저에 닿도록 하여 어선으로 그물을 끌어서 잡거나, 대략 수심 50m 이하의 연안에 일정 기간 동안 그물을 설치해 놓고, 고기가 되돌아 나올 수 없도록 고기떼의 통로를 막아 자연히 그물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여 잡는다. 먹는 방법으로는 생선회, 초밥으로 주로 먹으며, 반건조시켜서 냉동 보관하였다가 구이나 튀김으로 먹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튀김 중 하나로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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