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섬은 복어목 참복과 물고기로 학명은 Takifugu ni-phobles이다. 복어류 가운데 가장 흔한 종으로 기수는 물론 담수에서도 서식하는데 난소와 내장은 맹독성이고, 피부는 강독성이다. 정소와 근육은 독이 없거나 약독성이다. 서식지는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 북서태평양의 온대 해역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에는 울릉도, 제주도를 포함한 전 연안 주변과 인접 기수역에서 서식한다.
크기는 최대 몸길이 15cm까지 성장하는데 성체는 전장 100㎜ 이상이면 성체로 본다. 복어류 중에 가장 작고 몸은 유선형이며, 머리 부분은 뭉툭하지만, 미병부는 원통형이다. 몸의 체고는 낮고 작은 가시가 전체적으로 있으나 눈과 가슴지느러미 사이는 없다. 눈은 머리의 등 쪽에 위치하며 입은 작아서 뒤끝은 눈의 앞 가장자리에 못 미친다. 콧구멍은 2개이다. 입은 작으며 이빨은 새의 부리 모양을 하고 있다.
등지느러미 연조수 12∼14, 뒷지느러미 연조수 10∼12개이고, 등쪽과 배부분에는 작은 소극이 있고 체측에는 상부 측선을 따라 미병부까지 소극이 있다. 낫 모양의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뒷 가장자리는 둥글다. 또한 가슴지느러미는 배 쪽에 위치하며 뒷 가장자리는 둥글다. 꼬리지느러미는 수직형이다. 측선은 있다. 몸의 색상은 등 부분은 황갈색 바탕으로 주둥이를 비롯한 등 쪽에 작은 흰색 원형 점이 흩어져 있으며 배 부분은 은백색이다. 눈의 홍채는 적황색이다. 등지느러미의 기부가 검다. 가슴지느러미의 위 몸통에 1개의 검은 점이 있다. 모든 꼬리지느러미는 연한 노란색이다. 뒷지느러미는 백색이다. 살아 있을 때의 등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 및 꼬리지느러미는 연한 황색이며, 꼬리지느러미의 앞쪽과 기조는 갈색이고 기조막은 황색이다.
대부분 연안 주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수의 개체들이 기수역과 담수역에서 보이는데 표층성 어류로서 연안에 서식하며 연안의 가장자리에서 무리를 지어 헤엄치며 강 하구까지 들어가는 2차담수어이다. 산란기는 5∼8월 경이며 조간대에 몰려와 연안의 자갈밭이나 바위틈새에 만수위 1∼2시간 전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란은 담수나 지하수가 유입되는 기수역에서 매우 많은 무리가 모여 이루어진다. 산란기뿐만 아니라 항상 강한 독을 간, 난소, 표피, 내장에 가지고 있다. 주 먹이로는 새우, 게, 갑각류, 갯지렁이류 및 작은 어류 등을 먹는다.
주요 서식 지역은 광양, 양산, 부산, 울진, 부안, 옥구, 군산, 강화도, 진도, 보길도, 돌산도, 여천, 월성, 목포, 무안, 녹동, 충무, 울릉도, 곰소, 위도, 무녀도 등이 있다. 수계로는 금강, 동진강, 영산강, 낙동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