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초어

l옴니암니l 2022. 8. 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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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어는 한문 표기로 草魚, 학명은 Ctenopharyngodon idellus인 잉어목, 잉어과 초어아과로 분류되는 중국이 원산지인 민물고기이다. 초어란 뜻은 풀을 먹는 물고기란 의미이다. 원래 살던 서식지는 큰 강에서 이어지는 호수 군에서 서식하는 생태를 가진다. 중국에서는 '백연어’(白鰱), ‘흑연어’(黑鰱), ‘청어’(靑魚)와 함께 중국 “사대 가어”(四大家魚)라고 불린다. 특히 중국 남부지역에서 다른 사대 가어와 함께 농업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전통적인 양어 시스템으로 양식되었고 농촌 지역의 중요한 식재료가 되어 왔다. 원산지는 아시아 대륙 동부로서, 중국을 비롯하여 인도차이나, 라오스 등지에 분포한다. 중국에서는 예전부터 양식하였으며, 자원 증식이나 양식을 목적으로 일본이나 한국에 도입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3년에 일본으로부터 처음으로 들여왔으며, 종묘생산 및 방류 실험이 시도되고 있는데, 자연번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초어는 크기가 최대 2m 정도까지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1.2~1.5m 정도까지 자란다. 다 자란 성체는 최대 몸무게 45kg까지 나간다. 수명은 일반적으로 7년 -10년 정도인데, 사는 환경이 좋으면 20년 이상 살 수도 있다고 한다. 생김새는 잉어와 비슷하나, 잉어는 지느러미가 앞뒤로 길쭉한 반면 초어는 지느러미가 작다. 수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몸의 형태는 긴 직사각형이며,몸의 색은 전체적으로 녹회색을 띠고 있으며, 배 부분은 황백색을 하고 있다. 비늘은 보통 크기로 비늘의 윤곽은 그물눈 모양이다.

초어는 온수성 어류로 보통 20 to 30 °C에서 살지만, 15 °C에서 사는 경우도 있다. 수심 5m 이하의 호수나 연못에 서식한다. 산란기는 4∼7월 사이로, 주로 초여름인 이 시기에 강의 중하류에서 살고 있다가 강물이 불면 떼를 지어 상류 쪽으로 이동하여 부유성의 알을 낳는다. 알은 공 모양으로 연한 노란색이며, 강물을 따라 흘러가면서 부화하게 되는데 강이 짧아서 알이 부화하기 전에 바다에 다다르면 번식 자체가 어려우므로 100km 정도의 먼 거리를 흘러 내려가면서 부화하게 된다. 초어가 번식하기 위해서는 강이 길고 수량이 풍부해야 한다. 수정된 알은 5mm 정도로 부풀어 올라 큰 강을 천천히 떠내려가다 약 50시간 후에 노른자를 가진 자어로 부화한다. 초어는 초식성의 물고기로 먹이로는 수초 외에 갈대 등의 추수 식물과 수면 위로 떠있는 잡초 등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다. 목에 튼튼한 인두 이빨을 가지고, 이것으로 식물을 베어 내 먹는다. 녹색을 한 1 cm 정도의 둥근 배설물이 발견되면 초어가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FbdLIpMrqaw  한탄강 청년어부

일본에서는 1878년 (메이지 11년) 이후에 다른 4대가어와 함께 일본인의 단백질 원으로 일본 열도에 도입되었고, 도네 강 이외에 아라카와 강의 한 지류에서 초어 같은 물고기가 대량 번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도네 강에서도 보나 수문이 생겨나 20세기 후반부터 초어 및 백련어가 상류로 올라가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사이타마현에서는 종묘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초가 무성한 호수였던 노지리 호수는 초어의 방류 후 수초가 격감하여 현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수초의 감소 요인이 초어뿐만 아니더라도 초어의 방류와 수초의 감소가 동기화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확실하다. 또한 초어가 배설하는 많은 양의 배설물이 호수 바닥에 퇴적하여 오히려 수질 오염의 원인도 될 수 있음에 유해한 외래종으로 인식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1963년 11월 13일 일본 도네 강(利根川)에서 살던 초어와 백련어 치어 2만 마리가 서북 항공기 편으로 국내에 들여왔다. 부산수산대학장이었던 정태영 씨가 1962년 한국을 방문한 《일본 전국 내수면 어업 협동조합 회의》 후지모리 사부로(藤森三郞)씨에게 부탁하여 일본 사이타마현 《수산시험장》에서 기증하여 한국에 반입된 것이다. 이후 11월 15일 낙동강 중류와 남강이 교차하는 지점에 방류되었다. 그중 3,000마리는 수산대학 양어장을 비롯하여, 경기도 청평에 있는 수산진흥원 담수 구에서도 양식을 했는데, 1965년 9월 24일 기준으로 60~70 cm 가량 생장을 했다. 도입 이후 한 때 양식용과 낚시용으로 인기를 누리면서, 전국에서 양식되었지만, 많은 보와 댐이 생기면서 점점 사라졌다. 초어는 일반적으로 생선찜, 생선 조림, 튀김, 수프 등으로 조리해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푸젠성의 칭류 현과 닝보, 광둥성 포산 시에서는 생선회와 회 무침과 같은 전통 방법으로 먹기도 한다. 초어에는 턱구충증이 기생하고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날 것을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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