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갈겨니는 갈겨니와 동일한 종으로 분류되다가, 2005년 분류되었다. 학명은 Nipponocypris koreanus이며 잉어목 잉어과의 한국 고유종 민물고기이다. 우리나라에선 전라북도 무주군에 있는 금강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하천에 서식하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왕산이, 왕눈이, 능금피리라고도 한다.
참갈겨니는 하천 중상류의 물의 속도가 빠른 여울에 살며, 상류 계곡까지 올라가면서 주로 물속에 사는 곤충을 먹는다. 알을 낳는 시기는 5~8월이다. 주 서식지는 금강 본류와 남대천, 남대천의 상류 하천인 적상천과 원당천, 무주 구천동 계곡 등 무주군의 모든 하천에 서식한다. 한국 고유어종으로 한강, 임진강, 금강, 섬진강과 동해로 흐르는 하천 등 전 지역에 분포한다.
2005년까지 갈겨니와 같은 한 종으로 불렸으나, 옆줄 위 비늘 수와 혼인색 [번식기에 현저하게 나타나는 체색을 갖는 성징] 등 몇 가지 특징을 근거로 신종으로 분류되었다. 무주군에서 참갈겨니는 유사종인 피라미와 동일하게 불리며, 형태적으로 구분은 하지만 명칭에서는 같이 쓰인다. HK type는 주로 임진강, 한강, 금강에 사는 형태이고 , NS type은 낙동강과 섬진강에 사는 것들 , NE type은 낙동강과 강원남부 이남의 동해안의 하천에 주로 사는 것들의 형태입니다.
크기는 몸길이 13∼20cm 정도이며, 몸의 형태는 길고 옆으로 납작하게 생겼다. 머리는 비교적 큰 편이며, 갈겨니보다 큰 눈과 눈 위에 초승달 모양의 붉은 반점이 없는 점이 유사종인 갈겨니와 차이가 난다.
몸의 색은 붉은색의 띠무늬가 가슴지느러미 부근에 나 있으며, 전체적으로 등 쪽 부분은 갈색, 배 쪽은 노란색을 띠며, 등지느러미 상단은 흰색 또는 노란색을 띤다. 큰 눈은 검은색을 하고 있고, 주둥이는 짧고 끝이 다소 뭉툭하다. 옆줄은 완전한 형태로 몸통 가운데 부분에서 아래쪽으로 오목하게 나 있다. 등지느러미가 시작되는 점 아래의 몸통 옆면 가운데에서부터 꼬리지느러미 앞까지에는 청색이나 담흑색의 폭이 넓은 세로띠가 있다. 가슴지느러미의 앞쪽 가장자리는 적색 띠무늬가 있다. 입 수염은 없고 뒷지느러미는 길지만 피라미보다는 짧다. 번식기에 수컷은 주둥이 옆면, 눈 아래, 아래턱 옆면과 뒷지느러미의 지느러미 줄기 위로 번식기에는 수컷의 피부 표면에 표피가 두꺼워져 사마귀 모양으로 돌출되는 돌기(추성)가 열을 지어 나타나고, 몸통의 옆 아랫부분이 노란빛을 띤다.
산란 시기는 5~8월이며, 수심이 얕고 물의 흐름이 있는 수역에서 암컷 한 마리에 수컷 여러 마리가 모여들어 모랫바닥에 산란한다. 이때 수컷들은 추성 나타나고 아름다운 혼인색을 보인다. 중·상류 하천 지역에서 해가 질 무렵에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참갈겨니가 수면에 있는 곤충류를 먹기 위해 모여드는 모습이다. 주로 먹이로는 수서 곤충을 잡아먹는다.
참갈겨니는 먹는 방법으로 잡어 매운탕·튀김·도리뱅뱅이의 주재료로 이용된다. 특히 10㎝ 이하의 크기를 가진 개체는 튀김의 주재료로 이용되고 그보다 큰 경우 도리뱅뱅이, 잡어 매운탕 등에 많이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