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코리도라스

l옴니암니l 2022. 11. 6. 17:50
반응형

코리도라스는 메기목 칼리크티스과에 속하는 아마존 강 및 남미를 대표하는 열대어로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수계와 라플라타 수계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아스피도라스, 브로키스, 시클레로미스탁스속과 함께 코리도라스 아과를 이루며 보통 '코리도라스'라고 하면 이들을 말한다. 출현 ㅣ기는 신생대 팔레오세 후기부터였으며, 어원은 그리스어로 kory는 투구(헬멧), doras는 피부이며 "투구(헬멧) 같은 피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두개골이 단단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코리'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는데 영어권에서도 CORY라고 부른다.

온순한 성격을 가졌으며, 주로 바닥 근처에서 활동하지만 수류를 좋아하는 종들도 많으며 소형 코리도라스 등 몇몇 종들은 중층에서 생활한다. 장애물이 많고 탁한 남미 강의 바닥을 뒤져가며 살기에 시력이 약간 퇴화되고 수염 기관이 발달하며 몸집과 눈이 작아졌다. 코리도라스는 종류가 많은데 기록된 종만 166종이며, 미기재 종도 포함하면 200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모든 어종에서 최다의 종을 포함하는 속이라고 한다. 알려진 종류라도 학명이 붙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학명과 함께 병용하여 "C넘버"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해서 분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관상어로 키우는데 번식이 비교적 쉬운 종이 많아 일본과 독일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코리도라스는 종 별로 사육 난이도가 차이가 많다고 한다. 수질 환경에는 잘 적응하며 냉수, 수돗물의 염소 등에도 내성이 강하지만 고온에는 매우 취약하다. 수온은 20~27°C에서 가능하나 저수온인 22~25도가 적정온도이다. 가능한 pH6.5~6.8 정도의 약산성 수질을 유지하고, 경도 2~9°dH의 연수(단물)/독일식 4~6°dH가 좋다.

먹이는 사료, 생먹이 등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실지렁이나 냉동장구벌레 같은 생먹이이며 그 외에는 비트와 코리도라스 전용사료가 있다. 가장 활발한 먹이 반응을 보여주는 것은 실지렁이인데 생먹이 위주로 먹이를 줄 경우 사료를 편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사료를 먹이로 했을 때는 물에 뜨는 것보다는 빨리 가라앉는 타입의 먹이를 주는 것이 좋다. 바닥재의 경우, 대부분의 코리도라스는 수염으로 모래를 파헤치며 먹이를 찾기 때문에 가는 모래형 바닥재가 좋다. 다만 백사 같은 알칼리성 바닥재는 피하는 게 좋다. 수조 환경은 어둡고 숨을 장소가 많은 (유목 아래나 돌 틈 등) 환경을 좋아하지만 지느러미의 가시와 큰 몸집을 가진 코리도라스의 특성상 자칫 틈 사이에 끼어 죽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너무 좁지 않고 큼직한 틈새를 만들어줘야 한다.

번식은 (몇몇 종을 제외하고) 조금만 신경 쓴다면 쉽게 수를 불릴 수 있을 정도로 무난한 편으로, 자연의 코리도라스들이 우기에 번식하는 것을 이용하여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방법이 사용된다. 풍부한 먹이를 먹어 통통해진 암컷은, 잦은 환수 등의 수질변화가 있을 시 배란이 촉진되게 된다. 이후 짝짓기를 하는데 이때 수컷은 수평으로 떠 있고 암컷은 수직으로 몸을 세운 모습이 T를 연상시켜 그 형태를 T 포지션 이라고 칭한다. 암컷은 수정된 알을 낳아 배지느러미에 달고 다니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에 하나씩 붙여놓는다. 알을 붙이는 장소는 종마다, 개체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주로 어두운 곳, 수초, 혹은 사람이 만든 산란실 등이 애용되는 편이다. 이 알은 점착성이 있으며 고온의 환경에서 부화가 촉진되긴 하지만 보통 18시간~3일 사이면 부화되기 때문에 다른 어종과 합사 할 경우 다른 어항이나 산란 통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부화된 치어는 2일~3일 정도 난황 속의 영양분을 사용하며 이후 계란 노른자나 알테미아, 곱게 간 사료 등을 먹이로 주다가 실지렁이 등의 먹이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치어는 2개월에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성어들과 합사해도 괜찮을 정도의 크기가 된다.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엔 독가시가 있다. 자기 방어용 혹은 수질이 더러워질 경우 독을 내뿜어 타 어종이 근처에 오는 것을 막는 용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리도라스의 특징으로 미꾸라지와 같이 장 호흡이 가능하다. 때문에 바닥에 있다가 순간 수면으로 튀어 올라 호흡하는 습성을 가지며, 이 빈도가 너무 늘어나면 용존 산소량이 적다고 가늠해볼 수 있다.

 

반응형

'수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시해마  (0) 2022.11.20
주둥치  (0) 2022.11.15
블랙테트라  (0) 2022.10.31
가재  (0) 2022.10.23
케톱치  (0) 2022.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