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물

황복

l옴니암니l 2021. 11. 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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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복은 복어목 참복과의 물고기이다. 바다에서 자라서 생활하다가 알을 낳으러 강으로 올라온다. 맛이 좋아서 고급어종에 속하나 산란기에만 잡히는데 멸종위기종으로 보호어종으로 지정되어 있어 허가 없이 잡지 못한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강복(방언)으로 불리며 일본명으로는 메후구(メフグ)라고 한다.

황복은 몸길이 45cm 내외의 크기로 등 쪽과 복부에 소극이 발달되어 있다. 몸은 원통형으로 길고 머리의 앞쪽 끝은 둥글게 생겼으며, 뒤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를 하고 있다. 작은 가시가 등과 배 쪽에 빽빽하게 나 있다. 위턱과 아래턱에는 2개씩 서로 붙은 앞니가 있으며 뚜렷하게 2줄로 옆줄이 나타나 있다. 몸의 색깔은 살아 있을 때에는 황색을 대체로 띠는데, 등 쪽은 검은색으로 가슴지느러미 상후방과 뒷지느러미 기점부에 커다란 흑색 반점이 있다. 모든 지느러미는 검은색이다. 등과 배 사이의 옆구리에 입 옆에서 꼬리지느러미까지 노란색 줄이 뻗어 있다.

4월 말에서 6월 말이 산란기로 강으로 올라와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여울로 바닷물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 고기는 바다로 내려가 자란다. 연안 주변에서 바닥에 붙어 사는 동물이나 새우와 게 등의 작은 동물이나 어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산란기에 알을 낳으러 강으로 올라오는 시기인 4월에서 6월 말에 잡히는데 특히 임진강에서 많이 잡힌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 분포한다. 우리나라는 황해로 유입되는 하천과 기수역에 분포하는데 대부분의 강이 오염되거나 개발이 되어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현재는 멸종위기에 있으며, 1996년 1월 환경부가 특정 보호어종으로 지정하여 허가 없이 채취·포획·가공·유통할 수 없다. 최근에는 치어의 사육에 성공하여 대량으로 키운 것을 강화도 앞바다 등지에 방류하고 있다. 나머지 국내에서 소비되는 것은 양식을 하거나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자연산 황복은 크기가 양식 황복의 두 배에 이른다.

고급 요리 재료로서 맛이 좋지만, 난소를 비롯하여 간, 장, 피부에도 강한 독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먹는 방법으로는 회, 찜, 복지리, 매운탕 등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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