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목어(熱目魚)라는 물고기의 이름은 뜻으로 풀이해 보면 눈에 열이 많거나 붉은 빛이 나는 물고기로 생각된다. 그러나 눈동자 색은 검으며 눈에서 열이 나지도 않는다. 옛 문헌에는 조선 시대 이전까지 열목어(熱目魚)라는 말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여러 문헌에서 ‘여항어(餘項魚)’로 표기하고 있다. 조선 후기에『전어지(佃漁志)』에 열목어를 한자로 여항어(餘項魚), 한글로는 ‘연목이’라고 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산의 여인'이라는 뜻을 가진 야마메(ヤマメ, 山女魚)로 불린다고 한다. 열목어는 다른 연어과와 다르게 강과 바다를 오가지 않고 민물에서만 평생을 지낸다. 연어과 물고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열목어는 몸길이가 보통 7cm 정도지만 어떤 것은 1m에 이른다.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고 비늘은 매우 작으며,..